캣파
[고양이1+6] 깡마른 애교 캣 첫 만남.
구공칠
2018. 6. 27. 18:58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길고양이들이 많다. 근데 먹이를 주기에 돈도 아깝고 무전취식 시켜주는 것 같아서 밥주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다.
길고양이들도 그냥 눈만 껌뻑이다가 가버리니까 정도 안들어서 보통 그냥 무시.
예전부터 이런 저런 고양이들이 많았는데 다들 왔다가 다른 동네로 사라져버렸다.
근데 유독 한 놈은 계속 상주하고 있었는데 못생기고 더러운 검흰고양이 ㅋ
뒤에서 봐도 목덜미가 튼실해서 싸워서 다른 고양이들 내쫓나보다.ㅎ 이 동네 패권고양이다.
사람들한테도 거부감이 없는데 애교부리진 않는다. 패권 고양이의 자존심인가..
그러다 후문쪽 한마리 고양이가 나타났는데, 얼룩덜룩하고 더러운 고양이이다. 혹시나 해서 우쭈쭈 해봤는데 그냥 지나가는 듯하다.
너도 똑같은 길고양이구나. ㅋ 갈길 가그라.
근데 한번 더 다가가서 우쭈쭈해보니까 달라붙어서 떨어질줄을 모른다. 자세히 보니까 너무너무너무 말랐다.
봤던 고양이들 중에 제일 마름. ㅠ 불쌍행 흑흑
헉! 근데 뒷쪽 담장을 보니 새끼고양이!!?? 도망갈 까봐 멀리서만 지켜봤는데 대충봐도 4마리이상의 새끼고양이들이 먹이를 먹고 있었다.
이 깡마른 고양이 새끼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