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주말에 뭐하지?

간만에 홍대에 와서 DJI 플래그십도 가고 연예인 에이스도 보고 밥도 먹고 재밌는 하루였다. 근데 아까 찾았던 테일러 커피에 못가서 계속 아쉬움이 남았는데 밥먹으니 또 커피가 땡기네 참. 이놈의 뱃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ㅋㅋㅋ 다시 혼자 테일러 커피에 재방문 했다. 아침 10시에 안열었는데 2시에는 열겠지 하면서 ㅎㅎ

두둥! 우리를 맞이하는 건 외부 계단에 있는 현수막. 

커피 종류는 이렇게 있습니다. 뭐 잘 모르지만 아인슈페너가 제일 맛있다고들 하시더군요 허허. 그리고 1인1음료를 시켜야 한다. 

디져트도 있었는데 딱 두 종류만 판매하고 있었다. 커피 전문점이라 디저트를 많이 안하는건가!? 그 위에는 더치커피를 플라스틱 병에 포장해서 판매를 하고 있다. 나중에 기회되면 한 번씩 맛보고 싶네용.

카운터 뒷쪽 몇 좌석이 더 있다. 이런 숨겨진 공간 때문에 내부는 생각보다 조금 넓은 편이다.

되게 깔끔하고 묵직하고 차분한 분위기. 고급져 보인다. 훈남 남자 알바생 3명이 카운터를 보고 있다. 되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는데 나는 남자라 별 감흥이 없었지만.. (ㅎ.ㅎ;;) 홍대 여성분들이 오시면 좋아하실듯? 갠취긴하지만..ㅋ

카운터 끝쪽에는 더치커피 내리는 워터드립 기구가 더치커피를 생성하고 있다. 집에 이런거 하나 놓고 싶다. ㅎ.ㅎ

창가에 앉아 카운터쪽 찍은 사진. 테이블들 사이 공간이 조금 넓은 느낌? 서울은 다 촘촘할 것 같은느낌인데 좀 넓었음.ㅎ

오 드디어. 고대하던 커피가. 디저트 리치베리파이. 아인슈페너 크림의 거품이 되게 곱다. 센스있게 WIFI정보도 적어서 주는데 PW가 no password여서 쳐봤더니 아니고 그냥 패스워드가 없다는 말이다. ㅋㅋㅋ 근데 결국에 연결이 안됬다는게 함정; 여러분 카페에서 스마트폰은 잠시 꺼두고 수다를! >_^;

시간이 지나면 금방 크림이 내려오면서 커피안에 장관이 펼쳐진다. 오오 이 멋진 커피 맛은 어떨까?

처음 한입 했을 때는 크림밖에 못먹었다. ㅋㅋ 크림이 많기도 하지만 크림-커피 사이에 얼음이 있어서 커피가 잘 안나옴. 크림에서는 진한 바닐라 향이 나고 두 번째 마실 때 커피랑 같이 마셨는데 진짜 맛있었다. 인생커피 수준. 와 홍대 맛집 클라스는 다르긴 하구나 생각이 듬. 

커피에서 진짜 커피사탕이나 커피아이스크림에서나 나는 맛있는 커피향이 난다. 달콤한 크림이랑 같이 먹으니까 커피향이 더 커지고 가볍지 않게 맛있다. 커피 양이 많지는 않아서 홀짝홀짝 다 마셔버렸다. 근데 크림은 조금 시럽 느낌이 난다. 

리치베리파이는 조금 밋밋하다. 내가 콜레스테롤도 있고 해서 요즘 쌘 향이나 너무 단것들이 싫어하고 좀 밋밋하게 먹는게 좋다. 근데 이 리치베리파이는 진짜 안달고 조금 밋밋한 느낌. 버터를 많이 넣었나? 좀 향은 부드럽게 좋은데 단맛이 적다.ㅎㅎ 단맛 안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할 것 같다.

홍대에서 시작해서 서울에 5개의 체인이 있다. 홍대에서 살아남아서 체인까지 내다니. 역시 진짜 맛있는 집은 성공하지 마련인듯.

영업시간은 오전 11:30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맛 : 인생 커피 진짜 맛있당.ㅋㅎㅋㅎ

가격 : 조금.. 비싼편.. 

분위기 : 고급지고 묵직한 분위기.

서비스 : 3명의 훈남분들.. 친절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