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부평구청 앞/ 후리한 스타일의 카페에서 고오급 커피를. tranquil march

홍대 테일러커피 이후로 엄청 맛있는 커피를 못먹은 것 같다. 그냥 후식용 커피로 근근히 목을 축이다가..

오늘도 명태조림 먹고 매운 입을 가라앉히러 커피를 찾아 헤매였다.

그러다가 와이프가 추천한 한곳을 가면서 엄청 맛있다고 하는 것이였다. 

헹 그래봤자 뭐 부평에 그렇게 맛있는 커피가 있겠어? 하면서 슬렁슬렁 걸어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

들어가기 전 본 외관부터 조금 충격적이고 센세이셔널했다.

커피점 외관. 간판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흰색이다. 심지어 흰색인데도 깔끔하지 않아!!

입구 옆 왠 페인트칠해 놓은 판자에 보일락 말락하게 카페 소개가 적혀있다. 허허허;; 맛으로 승부하는건가 ㅋㅋ 아무리 그래도 심하다 ㅋㅋㅋ

그래도 월요일 휴무라 주말에 올 수 있겠다. ㅎㅎ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당당하게 노키즈. ㅎ 장소도 협소해서 아이들도 별로 안좋아할 듯.

내부 테이블과 식탁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 이건 내가봤을 때 전문 시공 업체가 한게 아니다.. 아마 가게주인분이 직접 다 하신것 같다.

옆 벽을 봐도 막 깔끔하게 되어있지 않다.ㅋㅋㅋ 와.. 이런 카페 오랜만이네. 비쥬얼이 너무 쌔서 별로 기대도 안된다.ㅋㅋ

주방은 깔끔하고 거의 오픈되어 있다.

별로 기대도 안하고 아메리카노 시켰다. 티라미수도 시켰다. 단호박치즈케이크도 맛있다고 한다.

뭐 요런 빵쪼가리도 판다고 한다. 뭐 담에 와서 한번 먹어보덩가 해야지 뭐.

오홋. 카페에 고양이도 있다고? ㅎㅎ 고양이는 털날리지.ㅎㅎ 근데 귀여워 히힣. 이름도 박만호 ㅋㅋ 가게 주인분이 아주 개성이 뚜렷하신 분인듯.

그리고 거부감 있으신분은 다른 공간 이용해 달라는 패기. ㄷㄷ 노키즈도 그렇고ㅋㅋ 주인분 하고 싶은건 해야 풀리는 성격이신듯 ㅋㅋ 특이하다.

별 기대 없이 시킨 아메리카노. 한입 쭉 했는데 옷! 맛있다. 약간 시큼하면서 바로 풍미가 진한 향이 올라온다.

놀라서 보니 거품이 많네 ㅎ 신선한 원두를 쓰나봄 ㅎ

그리고 이어서 나온 티라미슈. 이게 진짜 레얄 맛있다. 이것 하나로 하나의 완성된 요리라 할 수 있겠다. 아래에 폭신한 빵에 커피소스가 발라져 있어서 진한 커피향과 크림 코코아가루를 한번에 먹으면.. 달콤하면서 커피향이 촥 퍼지는데 진짜 맛있다.

근데 커피소스?가 빵에 발라져 있어서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아메리카노 맛이 잘 안난다.ㅋ 커피맛+커피맛이라서 ㅎ 아마 같은 커피인듯? 참고하시길.

좀 먹다보니 자고 있던 만호가 어슬렁 기어나왔다. ㅋㅋㅋㅋ 애교는 많지 않은데 엄청 순딩이.

냥냥 내 앞에서 똬리를 틀다가

뒤에 자기 자리에서 얌전히 앉아있다. ㅎㅎ 

요놈 좀 델고 놀아봐야겠다 하고 기존 장난감 열심히 흔들어 재꼈지만 이미 장난감에는 흥미를 잃은 모습이였다.

근데 역시 고양이는 특유의 호기심이 넘처난다.ㅎ 양산이나 비닐봉지 소리나면 바로 달려감.


맛 :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티라미슈 끝판왕

가격 : 조금 싼편~보통

분위기 : 콘크리트에 흰페인트 칠해놓은 분위기..

서비스 : 박만호 서비스로 만족.


간판도 없어서 다음맵에 없을 줄 알았는데 등록되어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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